어제 다녀온 인천 대공원

이번달 8일부터 마눌님과 '봄이니 벚꽃놀이 가자!' 라며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계획을 짜놨었다.
그러고나서 학우에게 물어보니 여의도 벚꽃놀이는 10일날 끝이라는 얘기...
나의 참담한 마음을 마눌님께서는 '집에서 가까운 '인천 대공원'엘 가자며 잘 추스려 주셨다.

그러고 13일날 학교를 다시 가보니... 여의도 벚꽃축제를 15일까지 연장한다는 것 아닌가!
들뜬 마음에 난 마눌님께 급연락을 하고 우린 14일날 가기로 했다.

허나 14일날 수업이 끝나고 스터디가 구성 되어 있을 까봐 마눌님을 학교에 오라고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스터디는 괜히 겁먹었던 것...아예 계획조차 없었던 것이다.
스터디 그룹이 날 미워하나보다...흑...알려주지도 않고...

어쨋든 수업이 끝나고 주섬주섬 마눌님 댁으로 내려갔다.
한시간 정도 걸려 마눌님 댁에 도착하니 아리땁게 단장하고 계신 우리 마눌님.
난 그런 마눌님 손에 질질 끌려서 머리를 잘랐다...
왜 벚꽃놀이 하러 가자고 하고는 머리를 자르신 겁니까...흑흑
단지 머리가 자르기 귀찮아서 안자르고 있었던 것인데..ㅠ
(집에와서는 어머니께 '그게 자른거야?' 라며 한소리 듣고...호호)

머리를 자른 날 보며 '이쁘다, 이쁘다'를 연발하시던 마눌님.
그 상황에서 마눌님과 난 여의도까지 가기가 너무 귀찮아졌다...
그래서 결국... 저번에 가기로 타협한 인천 대공원으로 고고싱하기로 하였다.
마눌님 댁에서 인천대공원까진 15분정도...걸어서...였기 때문에... 걸어갔다.
(하악...내 귀한 다리들...흑흑)

15분... 꽤 긴 시간이지만 가는 길 내내 벚꽃이 펴 있어서 즐겁게 갔다.

마눌님 댁에서 인천 대공원 가는 길. 날씨는 좀 쌀쌀했지만 꽤나 이뻤다.


가는 길 중 벚꽃.

가는 길 내내... 즐겁게 가느라 사진을 못찍었다... 후후.
그리고 대공원 뒷길...(사실은 후문)에 당도해서 우리는!! 뻥튀기를 샀다!!
나중에 뻥튀기로 모양 만들기 강좌를 첨부하겠3!!

그렇게 걸어가고 있는데 막 산길(까진 아니었지만)나오고...헉헉
그렇게 해서 도착한 대공원!!에는 하늘엔 연만 한가득이오, 광장엔 연날리는 사람만 한가득이었다...
배가 궁했던 우리는 냉큼 공원표 떡볶이를 한 컵사서 먹구,
그 떡볶이 먹은걸 어디다 버릴까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돌아다녔다.
한가지 느낀 점은 쓰레기통이 정말 없었다는 것.

본인 사진. 하악. 지울까요?ㅠㅠ



대공원 코끼리 아저씨. 발가락이 맨질맨질.



벚꽃




마눌님은 이 광경을 보고 '사람들 징그럽게 많네' 이러심...여보... 우리도 일조 했잖아..ㅠㅠ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셨던 귀여운 아버님들. 멋있어요!


대공원의 긴 길을 따라서 쭈욱 길을 걸어다녔다.
사람들...진짜 많더라... 마눌님 말에 의하면 놀토라 사람들이 더 많단다...
안그래도 중, 고딩들이 한가득. 하악.
우린 막 돌아다니면서 뻔데기 + 군옥수수를 맛있게 냠냠하며 다녔다.
(왜 음식 사진이 하나도 없지?; 둘 다 궁했나...)
그렇게 정신없이 발아프게 터벅터벅 걷다가 발견한 동!물!원!
아악!! 너무 좋아!!
난 막 마눌님께 동물원 가자고 졸랐는데...
마눌님은...흑흑...저번에 한번 와봤던 곳이라고...흑흑...
그러면서 같이 갔다. 아이 좋아 //ㅅ//

마눌님!!(의 별명인 사슴. 큰 눈이 아주 그냥...)



동물원에 처음 들어가서 본 타조녀석. 가까이 오더니 자꾸 움직여서 사진을 잘 못찍었다.
욘석 콧구멍 대빵 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위...부부? 아니 오리였나? 여튼, 요녀석들 얼굴에 뿔났다. 큭큭. 물 속엔 절대 안들어 가더라... 하긴 나 같아도 안들어가겠다.

양 사진 꼭 올리고 싶었는데!! 왜 이런거 밖에 없는거야ㅠㅠ


아메리칸... 이름을 모른다.... 하튼... 숫놈은 열심히 땅꿀파고 있었고... 암놈들은 톡톡 거리면서 해바라기 씨를 까먹고 있었다.
데려가서 키우고 싶다!!


공작새 횽님. 그야말로 위풍당당. 교미기간이 아닌지 절대 날개를 피지 않았다.
나무 위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바닥으로 내려와서 마눌님을 놀라게 했던 나쁜 녀석!



우리의 (고)이즈미짱 전격 출현!!
사람들이 주는거 다 먹으면 체한다!!

이밖에도 바보 부엉이...잠만 잔다...사진 용량이 없어서 '너같은 바보는 빠져'라며 마눌님이 지우셨다.
동물들을 다 보고 나오는데 직원이 6시라고 나가라고 소리를 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동물원 안에 돗자리 피고 애기랑 주무시던 아주머니... 어떻게 되셨으려나...
이렇게 '여의도 대신에 간 인천 대공원에서 즐거웠던 벚꽃놀이 겸 동물원 대탐험'은 막을 내리고 우린 무거운 발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후우. 지금 엉덩이가 꽤 아프타. 자전거를 많이 타서 그런가...
'인천촌놈의 서울상경기'를 내일은 올릴 수 있을까나...하하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난 왜 항상 마무리가 구질구질 하지ㅠㅠ

집에 오는 길에 신기했던 나무. 위에는 만개했는데 밑에는 이제야 살짝살짝.




아름다운 나의 마눌님~ 사랑해요♥

by 껌검검 | 2007/04/16 00:47 | 사생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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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세이로린 at 2007/04/23 21:42
뭐냐; 승만이었냐 -_-;
Commented by 껌검검 at 2007/04/26 22:27
세이로린님//응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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